사람들은 때론 혼자만의 여행을 꿈꾼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영국 소도시를 추천드리고. 조용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카페,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하는 맛집들을 중심으로 혼자 떠나기 좋은 영국 힐링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셰프턴, 루이스, 윈더미어
혼자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복잡하지 않은 여행코스와 힐링할수 있는 여행지의 분위기입니다.
영국의 소도시들은 이런 요건을 완벽히 만족시켜줍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의 셰프턴(Shaftesbury)은 언덕 위 풍차가 인상적인 작은 마을로, 아침 햇살 아래 고요히 펼쳐진 골목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남부의 아담한 도시 루이스(Lewes)는 영국의 역사와 책방이 어우러진 문학적인 도시로, 혼자 산책하며 사색하기에 딱 좋습니다.
북부에 위치한 휴양도시 윈더미어(Windermere)는 영국 최대의 호수가 있는 마을로, 잔잔한 호수와 하이킹 코스가 마음을 맑게 해줍니다. 북적임이 없고, 사람들의 속도도 느긋해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과 함께 바라보는 풍경은 혼자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책, 음악, 그리고 나만의 시간
혼자만의 여행에서 가장 자주 들르게 되는 곳은 단연 카페입니다. 영국 소도시에는 프랜차이즈 대신 로컬에서 오랜 시간 운영되어온 독립 카페들이 많습니다. 셰프턴의 ‘The Salt Cellar’는 벽돌 건물 안에 자리잡은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로, 수제 케이크와 직접 내리는 커피가 인기입니다. 루이스에 있는 ‘Cafe Nero Notting’은 서점과 함께 운영되는 복합공간으로, 고요한 재즈 음악과 함께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책을 읽기에 완벽합니다.
윈더미어의 ‘Homeground Coffee + Kitchen’은 창밖으로 호수를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자리로 유명하며, 지역민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메뉴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수제 케이크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인상적입니다. 이런 카페들은 혼자여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혼자이기에 더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당당히 들어가고, 여유롭게 즐기기
영국의 전통 펍이나 레스토랑은 혼자 방문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소도시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도시 맛집은 캐주얼하고 친절한 분위기로 혼자 식사해도 눈치볼 필요가 없습니다. 루이스의 ‘The Needlemakers Café’는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직접 만든 수프와 파이, 퀴시 메뉴가 인기입니다. 분위기는 아늑하고, 음악도 조용히 흐릅니다.
윈더미어의 ‘The Lamplighter Dining Rooms’은 로컬 요리 전문점으로, 영국식 정식 요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셰프턴의 ‘The Grosvenor Arms Restaurant’는 비교적 고급스러운 분위기지만 직원들이 매우 친절해 혼자 식사하기에도 편안합니다. 혼자라고 해서 식사의 질이나 분위기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집중해서 맛을 느끼고, 자신과의 시간을 깊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혼자 떠나는 영국 여행은 외로울 수도 있지만 그에 반에 좀더 자유로운 시간습니다. 조용한 소도시, 감성적인 카페,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맛집들이 당신의 힐링을 도와줄 것입니다. 누구보다 특별한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