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나 치앙마이 외에도 태국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들이 참 많습니다. 이번에는 태국 여행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다섯 개의 도시를 소개해 드릴게요.
현지의 온기를 느끼고 싶거나, 조용한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들이에요.
주변 지인에게 이곳들을 권하셔도 부담스럽지 않을 곳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1. 파이 (Pai) – 작은 마을에서 느리는 삶을 배우다
태국 북부 산골에 자리 잡은 파이는,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조용한 마을이에요.
좁은 도로를 따라 바이크를 타고 달리다 보면, 탁 트인 계곡과 끝없는 논밭이 펼쳐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줘요.
파이는 번화가가 없는 대신, 따뜻한 분위기의 로컬 카페, 아기자기한 바, 그리고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 등 작지만 다정한 요소들이 가득해요.
파이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
- 파이 협곡(Pai Canyon)에서 노을 감상
- 히포 커피(Hipster Café)에서 느긋한 브런치
- 파이 온천에서 피로 풀기
- 작은 폭포와 절 따라 산책하기
파이는 빠르게 움직이는 여행보다, ‘느림’을 즐기고 싶은 분께 정말 딱 맞는 곳이에요.
2. 끄라비 (Krabi) –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
태국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끄라비는, 푸껫보다 훨씬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해변 도시입니다.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한적한 섬들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자연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해요.
끄라비에서의 하루는 보통 아오낭 비치(Ao Nang Beach)에서 시작돼요. 이후 롱테일 보트를 타고 퐁낭 만의 섬들을 탐험하거나, 래일레이 비치(Railay Beach)로 건너가 클라이밍과 카약을 즐기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답니다.
추천 액티비티
- 홍섬 투어 (섬 hopping)
- 따뜻한 천연 온천에서 휴식
- 사원 ‘Wat Tham Sua(호랑이 동굴)’ 등반
끄라비는 활동적인 여행자와 함께,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3. 수코타이 (Sukhothai) – 태국 역사의 숨결을 걷다
수코타이는 태국 최초의 수도였던 도시로, 고대 태국 문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어요.
치앙마이와 방콕 중간쯤에 위치하며, 지금은 비교적 한적하지만 수코타이 역사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깊은 가치를 지닌 곳이랍니다.
공원 내에는 100개가 넘는 사원이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돌며 고대 불상과 석조 유적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아침 햇살 속에서 유적지를 걷다 보면, 마치 과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묘한 감동이 찾아옵니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활동들
- 자전거 대여 후 유적지 투어
- 수코타이 누들 맛보기
- 전통 도자기 공방 체험
수코타이는 역사와 고요함, 그리고 정갈한 풍경이 공존하는 도시로, 조용한 내면 여행을 원하시는 분께 잘 맞는 곳이에요.
4. 꼬창 (Ko Chang) – 손길이 덜 닿은 보물섬
태국 동부에 위치한 꼬창은 비교적 관광객이 적고, 손대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섬이에요.
이름은 ‘코끼리섬’이라는 뜻으로, 울창한 열대우림과 멋진 폭포, 그리고 조용한 해변이 매력적입니다.
푸껫이나 코사무이에 비해 훨씬 한적하지만, 숙소나 레스토랑 시설도 깔끔하게 잘 갖춰져 있어서 불편함 없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꼬창의 하이라이트
- 카이배 비치에서 조용한 해변 산책
- 코끼리 보호소 방문 체험
- 내륙 정글 트레킹 또는 폭포 탐방
- 스노클링과 선셋 보트 투어
꼬창은 번잡함을 피하고 싶지만, 너무 외진 곳도 부담스러운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섬이에요. 특히 커플 여행이나 가족 휴양지로 딱입니다.
5. 카오락 (Khao Lak) – 평화로운 바다와 만나는 곳
카오락은 푸껫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조용한 해안 도시예요.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들어 천천히 입소문을 타며 자연 속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곳의 해변은 긴 백사장과 고운 모래로 유명하고, 대부분 리조트 앞이 곧바로 바다로 이어져 있어 리조트 안에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이 가능해요.
카오락의 매력 포인트
- 시밀란 섬(Similan Islands) 투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노클링)
- 리조트에서 즐기는 인피니티 풀과 마사지
- 바다 위 일몰 감상
카오락은 ‘사람 많은 곳은 싫지만, 서비스는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을 위한 조용한 럭셔리 여행지랍니다.
마무리하며
이렇게 방콕이나 치앙마이 외에도 태국에는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들이 정말 많아요.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스타일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혼자 여유롭게,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들입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다섯 곳도 꼭 고려해보세요. 분명히 후회 없는 행복한 시간이 되어줄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