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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 (Jason Bourne, 2016)》 리뷰: 다시 돌아온 맷 데이먼

by bourne-j 2025. 4. 28.

소개

2002년 《본 아이덴티티》로 시작된 본 시리즈는 액션 스릴러 장르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수수께끼 같은 주인공, 현실적인 액션,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를 담은 이 시리즈는 수많은 후속작에도 영향을 미쳤죠.

2016년,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주인공 맷 데이먼과 감독 폴 그린그래스가 다시 손을 잡고 《제이슨 본》 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오랜만의 귀환이 주는 기대감만큼, 약간의 아쉬움도 함께 남긴 작품입니다.

그래도 맷 데이먼의 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그 눈빛 그 액션 진정 액션배우로써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파이 액션 _ 영화 내용과 다른 사진
스파이 액션 _ 영화 내용과 다른 사진

1. 줄거리: 과거와 현재를 잇다

 

본 시리즈의 매력은 언제나 기억을 잃은 남자의 정체성 찾기에 있었습니다. 《제이슨 본》은 이전 영화들 이후의 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거의 다 되찾은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이제 은둔자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옛 동료 니키(줄리아 스타일스)가 새로운 비밀을 제시하며 그를 다시 세상 속으로 끌어냅니다.

본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트레드스톤 프로젝트'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게 되고, CIA는 여전히 그를 제거하기 위해 집요하게 뒤를 쫓습니다. 여기에 사이버 보안, 감시 사회라는 현대적인 이슈까지 얹어, 영화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시도합니다.

 

2. 맷 데이먼의 귀환: 무게감은 여전하다

 

맷 데이먼은 여전히 제이슨 본 그 자체입니다. 말수가 적고, 표정 하나로 감정을 전달하는 그의 연기는, 과묵하지만 강한 본이라는 캐릭터를 다시 한 번 설득력 있게 구현해냈습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눈빛에서 느껴지는 감정선^^

특히 긴박한 추격 장면과 맨손 격투씬에서는 맷 데이먼 특유의 절제된 움직임과 리얼함이 돋보입니다.

5편이라는 긴 시리즈에도 불구하고, 맷 데이먼은 여전히 "본은 맷 데이먼이다"라는 말을 증명해 보입니다.

 

3. 액션: 강렬하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

 

《제이슨 본》의 액션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길거리 추격전, 근접 격투, 정보전 등이 빠른 편집과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으로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스는 이 영화의 백미라 할 만합니다. 수많은 자동차를 박살내며 질주하는 장면은 압도적이고,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액션들은 전작들과의 큰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이미 본 시리즈를 통해 익숙해진 스타일이 반복되면서, 신선한 충격 대신 '기시감'을 느끼게 만드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자극적인걸 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몬가 좀더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4. 이야기의 아쉬움: 뻔한 음모론

 

《제이슨 본》은 흥미로운 주제를 건드리려 합니다. 감시 사회, 개인 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같은 현대적인 이슈를 이야기의 축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이 테마들은 깊이 있게 다뤄지기보다는, 본을 움직이게 하는 장치 정도로만 활용됩니다.

특히 악역 캐릭터(빈센트 카셀)와 CIA 국장(토미 리 존스)은 전형적인 "어둠의 권력자"로 그려지면서 이야기가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결국 《제이슨 본》은 새로운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기존 시리즈의 안전한 공식을 반복하는 데에 그칩니다.

 

5. 총평: 반가운 귀환, 그러나 안전한 선택

 

《제이슨 본》은 여전히 견고한 액션 스릴러입니다.

맷 데이먼의 존재감, 폴 그린그래스의 긴박한 연출, 그리고 특유의 리얼리즘은 팬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나 과감한 도전은 부족합니다. '본 시리즈'를 사랑해온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안도감을 주지만, 시리즈의 진화나 확장을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깁니다.

  • 팬이라면 반가운 귀환.
  • 초심자가 보기엔 다소 평이할 수 있음.
  • 액션은 여전히 훌륭하지만 신선함은 부족.

 

한 줄 평

 

"제이슨 본은 돌아왔지만, 시간도 함께 멈춰 있었다."